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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는 19일 투자와연금리포트 68호 ‘퇴직연금, 언제 어떻게 받을까?’를 조사해 관심이 쏠린다.
이번 보고서는 퇴직을 앞둔 50대 직장인들의 재정 상태와 성향에 따른 퇴직연금 수령 의향과 인식을 조사하고, 연금 수령 활성화를 위한 개선과제를 제시했다.
퇴직급여를 수령해야 할 시기에 퇴직자가 의사결정이 필요한 지점은 연금수령 의향, 연금개시 시기, 연금수령 방법, 연금계좌 이전 등으로 특정된다.
세부적으로 퇴직연금 수령 의향은 ▲가입자의 재정 여건 ▲퇴직연금 가입 유무 ▲퇴직연금 세제 인지여부에 따라 결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연금을 ‘연금으로 수령하겠다’는 응답자는 50.2%로, 이들의 평균 자산은 12억2000만원으로 일시금을 선택한 응답자(9억5000만원) 보다 약 3억원 많았다.
반면 ‘일시금 인출하겠다’는 응답자의 부채 의존도는 41%로 연금수령 의향을 밝힌 그룹(15~16%)에 비해 높았다.
또 연금 수령을 선택한 응답자의 퇴직연금 가입률은 67%인데 반해 일시금을 선택한 응답자의 퇴직연금 가입비율은 39%에 그쳤다.
연금으로 수령할 경우 퇴직소득세 감면 사실을 아는 응답자 비율은 52%에 그쳤다.
퇴직소득세 감면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을수록 퇴직연금 적립금을 일시금으로 인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금개시 시기의 결정은 응답자의 85.3%는 근로를 종료하는 시점에 연금을 개시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부채의존도가 높은 응답자의 경우 만 55세되는 시점 즉 연금개시 요건이 성립되는 대로 연금을 개시하겠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연금수령 방식 선택 비중은 응답자의 성향에 따라 기간지정 방식(31%)과 금액지정 방식(22%), 종신연금 방식(18.7%), 연금수령 한도 방식(18.3%), 수시인출 방식(9.2%)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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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의 성향뿐 아니라 응답자의 재정 여건도 연금수령 방식 선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이 많은 응답자는 ‘수시인출 방식’을, 부채 의존도가 높은 응답자는 ‘연금수령 한도 방식’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금계좌 이전 의향의 경우 전체 응답자의 65.6%가 더 나은 연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사로 계좌를 이전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투자에 대해 적극적인 성향을 보일수록 연금계좌 이전 의향이 높았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퇴직연금이 안정적인 노후소득 수단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서 퇴직연금의 연금수령 서비스가 뒷받침 돼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연금세제 혜택과 다양한 수령 방식에 대한 이해를 돕는 퇴직연금 교육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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