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등 일본 전력 대기업들과 JR동일본이 연내 송배전망을 드론 항로로 실용화한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그리드 스카이웨이 유한책임사업조합이 송전선 상공을 비행하는 운항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리드 스카이웨이 유한책임사업조합에는 도쿄전력을 비롯해 9개 송배전 대기업과 JR동일본, 히타치제작소 등이 출자하고 있다.
이 조합이 개발 중인 운항 관리 시스템은 내년 3월까지 판매될 예정인데, 전선과 철탑 점검을 시작으로 전자상거래 물류와 재해 상황 확인 등으로 용도를 확대할 계획이다.
조합은 물류회사나 지자체를 상대로 시스템을 판매하는 동시에 드론 기체도 대여해주며 정액 과금형 서비스를 통해 수익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이용 가능한 일본 전력 대기업들의 송배전선 길이는 전국적으로 130만㎞ 이상에 달한다.
송전선을 드론 항로로 활용하는 경우는 세계적으로 드물다.
닛케이는 일본이 국토가 좁고 산간 지역이 많아 송전망을 활용하는 것이 드론 항로 계획을 세우기에 용이하다고 짚었다.
일본의 드론 서비스 시장은 2028년도에 5154억엔(약 4조6000억원)으로 2023년도 대비 2.5배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윤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