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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대책 중 난임 시술과 이에 대한 지원 정책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지난 5월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 차병원 난임센터 연구원들이 난자 미세정자주입술(ICSI)을 하고 있다. 해당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 = 연합뉴스] |
3년간 아이를 갖기 위해 노력했던 중국인 부부가 병원에서 충격적인 진단을 받은 사연이 알려졌다.
남편으로 알고 있던 사람의 생물학적 성별이 여성으로 밝혀진 것이다.
16일 태국 온라인 매체 사눅에 따르면 30대 중국인 남성 A씨는 동갑내기 아내와 결혼 후 3년간 임신에 실패하자 병원을 찾았다.
검진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초음파 검사 결과 A씨에게서 고환은 발견되지 않았고 대신 자궁이 발견됐다.
병원 측은 A씨가 ‘선청성 부신 과다형성증’을 앓고 있다고 진단했다.
의료진은 “이는 성 발달 장애(DSD) 또는 남녀한몸증으로 알려진 의학적 현상”이라며 “특정 효소의 결핍으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이 태아 시절 성기 발달 장애와 색소 침착, 염분 소실 등을 일으키는 유전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증상은 출생 시나 청소년기에 발생할 수 있으며 성호르몬 등을 분비하는 부신이 너무 커서 실제 성별이 여성임에도 남성의 특징이 나타나게 된다”고 덧붙였다.
결국 A씨는 남성 생식기 복원 수술을 받았으며 호르몬 조절을 위한 치료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의학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이 같은 선천성 희귀 질환을 가진 신생아 사례는 약 400건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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