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순방 후 미국 들러서
트럼프와 회담 계획한 日
트럼프와 일정 조정 난항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14일 출국에 앞서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총리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남미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귀국길에 미국에 들러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과 회담하려던 계획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15일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이 새 정부 출범에 앞서 인사를 본격화하고 있어서 일정 조율에 난항을 겪고 있다”며 “실현이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시바 총리는 귀국길에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등에서 회담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지난 7일 트럼프 당선인과의 통화에서도 “가능한 한 빨리 회담하자”고 말한 바 있다.


그는 14일 출국 직전 트럼프 당선인과 회동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것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산케이신문은 트럼프 당선인과 이시바 총리의 성격이 다르고, 트럼프가 골프광인 것과 달리 이시바 총리가 골프를 치지 않는 점 등을 들어 아베 신조 전 총리 때와 같은 ‘케미(사람 간 조화)’가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아베 전 총리는 2016년 미국 대선 직후 미국을 찾아가 외국 정상 중 처음으로 트럼프 당선인과 회담했다.

이후 함께 골프를 치며 돈독한 관계를 구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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