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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선거운동 참여한 에바 롱고리아 |
인기 미국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에 출연한 배우 에바 롱고리아(49)가 미국 대선 결과에 큰 실망감을 드러내며 당분간 미국을 떠나 살겠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마리끌레르가 온라인판으로 공개한 인터뷰에서 롱고리아는 이번 대선 결과에 대해 “충격적인 부분은 트럼프가 이겼다는 것이 아니다”며 “그렇게 많은 혐오를 쏟아내는, 유죄 판결을 받은 범죄자가 가장 높은 직책을 맡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개탄했다.
민주당의 오랜 지지자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위한 선거운동에도 적극적이었던 롱고리아는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싶다”면서 “그가 공약을 이행한다면 미국은 무서운 곳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난 (미국을) 탈출해서 어딘가로 갔지만, 대부분의 미국인은 그렇게 운이 좋지 않다”며 “그들은 이 디스토피아적인 나라에 갇혀 있을 것이고, 난 그들을 생각하며 걱정과 슬픔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그는 현재 스페인과 멕시코에 거처를 두고 남편, 6세 아들과 함께 이들 지역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
앞서 에미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아메리카 페레라 역시 트럼프 당선이 확정되자 “이삿짐을 싸고 있다”며 영국에서 살겠다고 밝혔으며, 샤론 스톤도 “미국을 떠나야 할 때가 왔다”고 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지난 6일(현지시간) 구글 데이터를 인용해 선거 당일 ‘캐나다 이주’, ‘캐나다 이민’ 등 키워드의 온라인 검색량이 5천% 이상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이민’ 등의 검색량이 많았던 주는 오리건, 워싱턴, 미네소타, 버몬트, 메인, 뉴햄프셔, 미시간, 위스콘신, 콜로라도, 뉴멕시코 등으로 민주당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높았던 곳이다.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가 승리했을 때는 캐나다 이민 웹사이트가 접속 폭주로 일시적으로 마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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