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만에 일부 대출제한 해제
타은행 주담대 갈아타기도 허용

KB국민은행이 옥죄었던 가계대출을 3개월만에 풀어 실 수요자 지원에 나섰다.

15일부터 생활안정자금 대출 한도를 1억원에서 최대 2억원까지 늘리고, 일부 대환 대출 제한을 푼다.

올해 가계대출 증가액 목표치 안에서 대출을 늘려 서민 자금 지원에 나서겠다는 취지다.


13일 국민은행은 “한시적으로 취급을 제한했던 주택담보대출 규정을 일부 종료한다”는 공문을 각 영업점에 발송했다.

핵심은 주담대 중 생활안정자금대출 한도를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늘리고, 다른 은행 주담대로 갈아타는 것(타행 상환 조건부 주담대)을 허용하겠다는 것이다.


가계대출 관리에서 성과를 내면서 대출 운용 부문에서 어느 정도 여유를 찾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국내 최대 재건축 단지인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 잔금대출에서 시중은행으로는 가장 먼저 3000억원 한도 잔금 대출에 나설 수 있었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 8월 국민은행은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생활안정자금대출 한도를 1억원으로 제한한 바 있다.

7월에는 다른 은행 대환 용도의 신규 주담대 취급을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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