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공모주 주가가 증시 입성 첫날부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팬덤 플랫폼 운영사 노머스는 이날 공모가 대비 무려 35.76%(1만800원) 하락한 1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36.03% 떨어지며 1만932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노머스는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288대1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인 3만200원에 확정했다.
다만 일반청약 경쟁률은 2.62대1에 그치며 간신히 미달을 면했다.
청약 증거금도 112억원에 불과했다.
이달 코스닥에 상장한 새내기주는 모두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보다 20% 넘게 빠졌다.
에이럭스가 -38.25%로 낙폭이 가장 컸으며 토모큐브(-38.06%)가 뒤를 이었다.
상장을 포기하는 기업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입성을 노리던 2차전지 드라이룸 기업 씨케이솔루션은 이날 "회사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제반 요건을 고려해 잔여 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히며 상장 철회 신고서를 제출했다.
앞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던 미트박스글로벌과 동방메디컬도 상장을 철회했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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