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3분기 경영실적 발표
미회수채권 대손상각비 반영 탓
“티메프 리스크 대부분 회소”
펄어비스도 비용 늘며 적자로
4분기 ‘검은사막’ 등 서비스 강화
NHN이 3분기 연결 기준 분기 역대 최대 매출인 6084억원을 달성했지만, 113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티메프 사태’ 여파로 인해 티몬과 위메프로부터 채권을 회수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NHN은 12일 3분기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6084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결제 및 광고, 기술, 게임 등 주요 사업군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인 덕분이다.
영업이익은 티메프 사태로 인한 미회수채권의 일회성 대손상각비 반영 영향으로 1134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일회성 대손상각비 제외시 3분기 영업이익은 2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NHN은 자체 결제 서비스인
NHN KCP를 통해 티몬에 결제 시스템을 제공했는데 티몬이 자금난에 처하면서
NHN에 결제 대금을 제때 전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발생한 미회수 채권을 회계상 비용처리하다보니 큰 영업손실이 발생한 것이다.
실적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안현식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티메프 사태 관련 리스크는 대부분 해소됐다고 말할 수 있다”며 “일부 미수채권이 조금 발생할 수는 있지만 현재 수준에 비하면 미미하다”고 말했다.
이어 안 CFO는 “페이코 사업부를
NHN KCP 구로사옥으로 이전하며 중복된 기능을 통폐합하고 있다”며 “인력 구조 효율화 등 비용 구조를 효율화하고 다른 결제사 대비 경쟁력 있는쿠폰 및 B2B(기업 간 거래) 사업 위주로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HN 게임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1%, 전 분기 대비 5.7% 증가한 1125억원을 기록했다.
NHN은 내년 2월 소셜 카지노 게임 ‘페블시티’를 북미와 서유럽 중심으로 정식 선보인다.
‘다키스트데이즈’는 모바일과 PC 버전을 동시 공개하며 서브컬처 장르의 ‘스텔라판타지’는 게임명을 ‘어비스디아’로 변경하고 내년 2분기 출시를 확정했다.
결제·광고 부문은
NHN KCP의 국내외 가맹점 거래 규모가 지속 성장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3% 증가했으나, 전 분기 대비 1.1% 감소한 2926억원을 달성했다.
커머스 부문은
NHN커머스의 중국 사업 신규 브랜드 협업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0.5%, 전 분기 대비 6.2% 증가한 610억원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등 기술 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6%, 전 분기 대비 4.7% 증가한 1027억원을 달성했다.
콘텐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5.3% 감소한 50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NHN링크는 스포츠, 공연 매출이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3% 증가했다.
게임사
펄어비스는 비용상승 등의 영향으로 올해 3분기 적자전환했다.
12일
펄어비스는 지난 3분기 영업손실이 92억원으로 작년 동기(영입이익 21억원)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795억원으로 같은기간 6.4% 줄었다.
순손실은 78억원으로 역시 적자로 바뀌었다.
지식재산권(IP)별 수익은 ‘검은사막’ 시리즈가 540억원으로 작년 3분기 대비 21% 줄었다.
반면 ‘이브’ 시리즈는 205억원으로 같은 기간 28% 증가했다.
3분기 영업비용은 총 8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직전 분기 대비로는 1.2%씩 늘었다.
비용 중에서는 인건비가 4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지급수수료 19.2%, 광고선전비 10%, 감가상각비 7% 등으로 나타났다.
펄어비스는 4분기 ‘검은사막’과 ‘이브’ IP의 라이브 서비스를 강화해 실적 반전을 노린다.
이달 부산에서 열리는 게임쇼 ‘지스타 2024’에서 신작 ‘붉은사막’ 시연 행사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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