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치솟자 대박난 이 나라…2년전 60% 손해→ 90% 수익 어디길래

2021년 비트코인시티 프로젝트 발표하는 엘살바도르 대통령의 모습.[사진 = EPA 연합뉴스]

암호화폐를 법정 통화로 채택한 중미 엘살바도르가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 급등에 희색이다.

11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 대통령 직속 비트코인 사무소(ONBTC)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정부는 현재 5930.77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산살바도르 시간 이날 오전 10시 기준 약 5억219만달러(약 7037억원)에 해당하는데, 투자 손익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사설 웹사이트 나이브트래커를 보면 미실현 매도 이익이 90% 안팎에 달한다.

2022년 11월 15일 전후로 60%대의 손해를 보고 있던 상황과 비교하면 롤러코스터에 앉은 것처럼 2년 만에 지표가 뒤바뀐 셈이다.

이는 최근 비트코인 랠리에 힘입은 것으로,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8만5000 달러 선을 훌쩍 돌파하기도 했다.

엘살바도르는 2021년에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도입하고, 국가 예산을 동원해 비트코인을 매입하고 있다.

이는 스스로 ‘독재자’라고 칭할 정도로 독불장군식 리더십을 앞세우며 정책을 밀어붙이는 나이브 부켈레(43)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