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전반만 출전 토트넘 3-2 패배
상대팀 갈라타사라이 유니폼에
쏘카 광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이 갈라타사라이와 유로파 리그 원정에서 패배한 가운데 튀르키예 명문 구단 갈라타사라이가 입은 유니폼에 ‘
쏘카(SOCAR)’ 브랜드 광고가 눈길을 끌었다.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람스파크에서 열린 2024~2025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인 갈라타사라이와의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이 전반만 출전한 가운데 상대팀 갈라타사라이의 유니폼에
쏘카 광고가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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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타사라이와 유로파 리그 경기에 출전한 손흥민. 연합뉴스 |
갈라타사라이는 이날 FC 나폴리 출신의 세리에A 리그 득점왕 빅터 오시멘을 앞세워 3대 2로 이겼다.
갈라타사라이는 튀르키예의 이스탄불을 연고로 하는 팀이다.
갈라타사라이는 국내 리그만 24번 우승했고 UEFA컵과 UEFA 슈퍼컵을 동시에 1999~2000시즌 석권해 유럽 무대에서 성공을 거뒀다.
특히 유럽의 기준선이 되는 보스포루스 해협의 서쪽에 위치해 유럽팀으로 구분되기도 한다.
다른 이스탄불의 주요 클럽들인 베식타시 JK, 페네르바흐체 SK와 라이벌 관계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페네르바흐체와의 리그간 경기도 대륙간 더비로 불리기도 한다.
반면 토트넘은 EPL에서 우승 경험이 없고 2000년대에 들어선 2007~2008 리그컵에서 우승한 게 고작이다.
갈라타사라이는 오시멘 뿐 아니라 또 다른 세리에A 득점왕 출신 마우로 이카르디를 비롯해 EPL에서 다빈슨 산체스(토트넘), 루카스 토레이라(아스널), 하킴 지예흐(첼시) 등이 스쿼드와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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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 국영가업 소카 |
이런 명문팀에 난데 없이 한국의 렌트카 플랫폼 ‘
쏘카’가 유니폼에 새겨져 있자 많은 팬들이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에 진출한 것으로 착각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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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 위치한 소카 본사. 희림건설 |
하지만 실제로는
쏘카와 다른 엠블럼을 사용하는 튀르키예에 진출한 아제르바이잔의 에너지 회사
쏘카였다.
아제르바이잔의 국영기업인 이 회사는 카스피 해역에 유전을 개발해 수출한다.
이 회사 덕분에 아제르바이잔은 가스 불이 분출하는 동유럽의 ‘불의 나라’로 인식되어 있다.
이 회사는 수도 바쿠에 본사가 있다.
바쿠의 랜드마크이기도 한 이 회사의 사옥은 우리나라
희림종합건축이 설계한 건물이다.
희림은 아제르바이잔 바쿠 올림픽 스타디움 등도 설계했다.
쏘카 관계자는 “튀르키예에는 진출하지 않았지만, 가끔 해외에서도
쏘카에 대한 문의가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며 “아제르바이잔의 국영기업이라고 소개하고 있다며 우리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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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카. 소카 제공 |
한편, 이날 손흥민은 후반 교체됐고 갈라타사라이가 오시멘의 2골에 힘입어 3대 2로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은 주말 EPL의 리그 입스위치와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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