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JP모건체이스 11%, 웰스파고 13% 급등
“트럼프 재집권에 은행 규제 대거 철폐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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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웃음을 보이고 있다. |
뉴욕 증시에서 트럼프 당선으로 가장 수혜를 입을 섹터가 금융주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입을 모으고 있다.
일단 시장은 ‘환호’로 응답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금융주는 일제히 급등했다.
JP모건체이스가 11.54% 상승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가 8.43%, 웰스파고는 13.11% 급등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트럼프의 재집권으로 미국 금융기관의 규제를 풀어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미국 은행들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각종 규제로 묶여있었다.
트럼프 1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10년 도입했던 볼커 룰 규제를 완화하면서 미 금융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강세 전환하 바 있다.
볼커룰은 2008년 금융위기의 원인이 된 은행들의 고위험 투자를 막아 그 여파가 경제 전반으로 번지는 것을 방지하자는 취지로 2010년 도입된 금융개혁법 ‘도드-프랭프법’의 부속 조항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미국 금융주가 2010년대에는 시장을 언더퍼폼했지만, 그 언더퍼폼에 종지부를 찍은 것이 2019년 볼커 룰 완화였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미국에서는 (트럼프 재선으로) 다시 금융주의 시대가 도래하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의 은행 부분 분석가인 아담 메이요도 “트럼프의 이번 승리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5년 동안 가혹한 규제를 겪었던 은행에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했다.
메이요 분석가는 “트럼프 집권으로 각종 은행 규제가 대거 철폐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수·합병(M&A)에도 유리한 환경이 조성돼 라자드나 에버코어 등 M&A 서비스를 하는 금융회사들 주목도도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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