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내기주 주가가 첫날부터 연일 고전하면서 일반 청약 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노머스는 지난 4~5일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 2.6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약 112억원에 그쳤다.
간신히 미달을 면한 셈이다.
노머스의 경우 주관사인 대신증권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자발적으로 3개월간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부여했음에도 일반 청약 흥행을 끌어내는 데엔 역부족이었다.
환매청구권은 일반 청약자가 배정받은 공모 주식에만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행사할 수 있다.
주관사가 일종의 '환불 보장' 옵션을 제공하는 셈이다.
같은 기간 청약을 진행한 닷밀도 일반 청약에서 58.41대1의 경쟁률을 보이는 데 그쳤다.
청약증거금은 약 1114억원으로 집계됐다.
닷밀은 기술성장기업으로 상장 절차를 밟고 있어 의무적으로 환매청구권이 부여돼 있었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앞서 두 기업은 얼어붙은 시장 상황을 고려해 공모가를 희망 범위 내에서 결정했다.
노머스는 지난달 23~29일 진행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참여 수량 기준 57.9%가 공모가 희망 범위를 초과한 가격을 제시했음에도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인 3만200원에 확정했다.
닷밀은 지난달 24~30일 진행한 수요예측 당시 참여 수량 기준 55.61%가 희망 범위를 넘겨 주문을 넣었지만 희망 범위 상단인 1만3000원에 공모가를 결정지었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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