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국대사관 ‘AI 윤리’ 주제로 한 ‘2024 테크 캠프(TechCamp)’ 성료

차세대 AI 리더 대상
올해 첫 한국서 개최

가평 교원비전센터에서 열린 2024 테크 캠프. 사진=주한미국대사관
주한미국대사관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 가평 교원비전센터에서 열린 ‘2024 테크 캠프(TechCamp Korea)’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테크 캠프는 전 세계 미국 대사관에서 진행하는 국무부 주관 글로벌 리더십 캠프다.

대학생과 대학원생, 직장인, 청년 최고경영자(CEO) 등 한국의 차세대 인공지능(AI) 리더들과 미국 전문가들 간의 관계를 강화해 AI 거버넌스, 윤리적 AI 개발, AI 규제 관련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4 테크 캠프의 주제는 ‘올바르고 안전한 AI 기술 사용’으로, AI 윤리, AI 기반 차별, 딥페이크 예방 및 식별, 윤리적 기업가 정신 등에 대한 논의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치열한 면접 과정을 통해 선발된 참가자들은 3일의 캠프 기간 미국에서 초청된 연사 5인과 국내 AI 전문가 2인이 진행하는 세션에 참여할 수 있었다.

글로벌 테크 기업 출신의 초청 연사들은 각각 ‘생성형 AI 오용 방지 대책’, ‘책임 있는 생성형 AI 사용 사례’, ‘커뮤니케이션 관련 AI 사용 사례 및 책임 있는 기업가 정신’, ‘AI 윤리와 편향’, ‘AI와 디지털 신뢰의 교차점’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 외에도 국내 AI 전문가인 김명주 서울여자대학교 교수와 박찬준 업스테이지 수석 연구원이 특별 연사로 나섰다.


참가자들은 강연 외에도 각각 팀을 구성해 교육 분야에서의 책임 있는 AI 사용, 무단 딥페이크 방지, AI의 환경 영향, 위탁 가정 내 학대방지, 기업 채용 과정의 성 편견 완화 등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도출했다.

캠프 마지막 날에는 팀별로 각자의 AI 솔루션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향후 미국 국무부로부터 초기 자금 지원을 받을 기회도 주어질 예정이다.


현재 직장에서 신규 IP 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는 한 참가자는 “현재 많은 회사가 AI를 적용하고 발전시키는 시기인 만큼, 저작권 등 AI 윤리 관련 이슈도 함께 대두되고 있다”며 “책임 있는 AI가 많은 관심과 논의가 필요한 주제라고 생각해 참가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팀원들과의 논의를 통해 생각지도 못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들을 수 있었다”며 “캠프 교육 과정을 통해 직접 AI 보안 실습을 해보고, 평소 관심이 있던 애니메이션 분야에서의 긍정적인 AI 사용 사례 등을 배우며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다”고 말했다.


앞서 주한미국대사관 로버트 포스트 공보공사 참사관은 지난달 31일 개회사를 통해 “AI가 계속해서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는 지금, 기성세대에 AI 기술에 대한 여러분의 기대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테크 캠프를 통해 여러분만큼이나 트레이너들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크 캠프는 청년 테크 전문가와 학생들 간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AI의 미래를 만들어 나간다는 목표로 아메리칸 디플로머시 하우스에서 진행된 ‘청년 AI 라운드 테이블’을 포함해 지난 1년간 주한미국대사관이 주최한 한미 AI 전문가 커뮤니티 구축을 위한 캠페인의 일환이다.

본 프로그램은 사회적협동조합 빠띠와 함께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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