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제1 야당 보수당이 정당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 여성을 당 대표로 선출했다.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보수당은 전국 당원 투표 개표 결과, 흑인 여성인 케미 베이드녹 전 기업통상부 장관(44·사진)이 5만3806표를 획득해 로버트 젠릭 전 내무부 이민담당 부장관을 제치고 당 대표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베이드녹 대표는 지난 7월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난 리시 수낵 전 총리의 뒤를 이어 보수당을 이끌게 됐다.
베이드녹 대표는 이날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우리가 실수를 저질렀다는 사실에 솔직해져야 한다"며 "이제 본격적으로 업무에 착수하고 쇄신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최현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