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이달 8일부터 한국인에 대해 무비자 정책을 실시한다고 1일 발표했다.

중국 본토에서 한국인에 대한 비자를 면제한 것은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정례브리핑 후 취재진과의 문답에서 이같이 밝혔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인과 외국인의 왕래 편의를 위해 중국이 무비자 정책 범위를 확대한다"며 "한국, 슬로바키아, 노르웨이, 핀란드, 아일랜드, 모나코 등의 일반 여권 소지자에 대해 비자 면제 정책을 시행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반 여권 소지자가 비즈니스, 관광, 친지 방문 시 최대 15일간 무비자 체류가 가능해진다.

적용 기간은 내년 12월 31일까지다.

앞서 중국 정부는 2018년 하이난성에 한해 한국인에 대한 비자를 면제해 줬다.

중국을 경유해 제3국으로 가는 경우가 아니라면, 한국인은 중국 본토 방문 시 비자가 꼭 필요했다.


지난해부터 중국 정부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유럽 주요국은 물론이고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 등을 상대로 무비자 정책을 실시해 왔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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