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는 줄 서서 들어갔는데”…1세대 패밀리 레스토랑의 몰락, 어쩌다

TGI프라이데이스, 경영난에 파산 임박
미국 내 매출 1년 새 15% 줄어들어

패밀리 레스토랑 TGI프라이데이스가 경영난에 파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3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TGI프라이데이스가 챕터11 파산보호 신청을 준비하는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의 연방파산법 ‘챕터11’은 기업이 영업을 지속하면서 채무를 재조정하는 절차로 우리나라의 회생절차(구 법정관리)에 해당한다.


이에 따르면, 댈러스에 본사를 둔 TGI프라이데이스는 텍사스주 법원에 수일 내로 파산 신청을 할 수 있다.

다만, 상황은 유동적이고 파산 신청이 연기될 가능성은 있다.


최근 수년 동안 TGI프라이데이스 고객들은 새로운 식당으로 많이 옮겨갔다.

이에 TGI프라이데이스는 올해만 비용 절감을 위해 수십 개의 매장을 폐점했다.


TGI프라이데이스의 독립 회계법인은 지난 6월 성명서에서 이 회사가 부채 의무를 충족할 자금이 고갈되어 가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올해 식당 체인들은 2020년 이후 가장 파산 신청을 많이 하는 해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고객들의 식당 방문 횟수가 전반적으로 줄었고 TGI프라이데이스 같은 식당들은 업계 평균보다 더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TGI프라이데이스는 지난해 미국에서 매출 7억28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15% 줄었다.

TGI프라이데이는 지난 2014년 사모펀드 트리아티잔 캐피탈 어드바이저스와 센티넬 캐피탈 파트너스가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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