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10세 소년까지 성폭행”…‘美 힙합 대부’ 퍼프 대디, 혐의 추가

‘퍼프 대디’로 잘 알려진 션 디디 콤스의 2010년 모습. [AFP = 연합뉴스]
성 파문으로 미국 사회를 뒤집어 놓은 미국의 ‘힙합 대부’ 퍼프 대디(션 디디 콤스) 혐의가 또 하나 추가 됐다.

이번에는 10세 소년에게 약물을 먹이고 성폭행한 혐의다.


28일(현지 시각) 버라이어티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 거주 중인 익명의 한 남성 A씨는 자신이 10세였던 2005년에 퍼프 대디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그를 고소했다.


A씨는 자신이 10세 때 연예계 데뷔를 준비하고 있었으며, 부모가 고용한 연예계 관련 컨설턴트가 뉴욕에 가서 음악계 관계자들을 소개시켜 주겠다고 주선해 퍼프 대디를 만났다고 한다.

오디션 명목으로 만난 퍼프 대디는 가족들 없이 A씨를 만나게 해달라고 했고, 컨설턴트가 그를 퍼프 대디의 호텔 방에 데려다줬다.


그렇게 호텔 방에서 만난 퍼프 대디 앞에서 A씨는 몇 곡을 불렀고, 퍼프 대디는 그를 스타로 만들어주겠다며 얼마만큼 스타가 되기를 원하는지 물었다.

이후 한 사람이 등장해 A씨에게 소다를 권했고, 이후 A씨는 기분이 약간 이상해지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A씨 측은 퍼프 대디 쪽 인사가 건넨 이 소다에 약물이 들어있었다 주장하고 있다.

A씨에 따르면 그 뒤 퍼프 대디는 그에게 가까이 오라고 한 뒤 그를 성폭행했다.

이후 부모를 찾는 A씨에게 퍼프 대디는 누군가에게 이 사실을 말하면 부모를 해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퍼프 대디는 현재 수건의 성범죄 혐의로 고소를 당한 상태다.


앞서 미국 사법 당국은 지난 3월 마이애미와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퍼프 대디의 자택을 압수수색 해 권총, 탄약, 마약과 1000병에 달하는 대량의 베이비오일과 윤활유를 압수했다.

그리고 6개월 뒤인 지난 9월 16일 맨해튼에서 퍼프 대디를 전격 체포했다.

현재 그는 공갈 공모, 성매매, 매춘을 위한 교통편 제공 등의 혐의로 미국 뉴욕남부지검에 기소된 상태다.


더불어 이달 초 미국의 변호사 토니 버즈비는 향후 몇 달간 퍼프 대디에 대해 120건의 새로운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 발표했으며, A 씨 외에도 2008년 17세의 나이에 ‘메이킹 더 밴드’의 오디션을 보러 가던 중 퍼프 대디에게 성폭행을 주장한 B 씨의 소송을 진행 중이다.


퍼프 대디는 현재 해당 소송과 관련한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퍼프 대디 측 변호사는 버라이어티에 “이 소송의 뒤에 있는 변호사는 진실보다는 미디어 출연에 더 관심이 많다”며 “재판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이다, 퍼프 대디는 그 누구도 남성이나 여성, 성인과 미성년자 등 누구도 성폭행하거나 인신매매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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