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보고 투표했다”…선거운동에 등장한 짧은 치마 일본女의 정체

일본 종의원 선거에서 특정 후보자의 선거운동을 도운 여성의 옷차림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출처 = 엑스]

지난 27일 실시된 제50회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특정 후보자 선거운동을 도운 여성이 짧은 치마를 입고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고 일본후지TV가 29일 보도했다.

후지TV는 “부적절한 방법으로 표를 얻으려고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전했다.

후지TV에 따르면 이번 중의원 선거에서 도쿄도 제26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의사 다부치 마사후미의 선거운동을 함께한 여성들이 부적절한 옷차림으로 시민들에게 표를 호소하는 물의를 일으켰다.

결국 다부치는 낙선했다.

엑스(옛 트위터)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여성들은 형광 점퍼와 흰색 미니스커트를 입고 후보 홍보 전단을 들고 있는 뒷모습이 담겼다.

치마 길이가 너무 짧은 나머지 엉덩이 일부가 그대로 노출됐다.

다부치 선거운동에 직접 참여한 한 여성은 자신의 엑스에 직접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망사 스타킹과 반바지를 입고 시민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장면이었다.

이 바지도 길이가 짧아 엉덩이 일부가 드러났다.

이에 SNS에는 “너무 외설적이다” “저런 옷 입고 선거운동하면 표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나” “국민을 우롱하는 짓” 등 비판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은 “엉덩이 보고 다부치에게 투표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다부치가 지시한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다부치는 자신이 지시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논란이 일자 해당 여성은 “더워서 그랬다”며 “망사 스타킹도 평소에 입던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런 사례를 단속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