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3일 회사 안 나오면 해고”…스타벅스, 직원들에게 쓴 맛 경고

내년 1월부터 실시...조직에 긴장감
스타벅스 “하이브리드 근무 이어져”

스타벅스 매장

재택근무가 미국에서는 갈수록 자취를 감추고 있다.

기업들이 사무실 출근으로 전환하는 가운데 일부 기업에선 불응 시 해고라는 강수까지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주 3일 사무실 출근을 하지 않는다면 해고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메모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내년 1월부터 사무실 출근 정책을 따르지 않으면 해당 직원에게 책임을 지우는 ‘표준화된 절차’를 실행할 계획이다.

이 같은 조치는 브라이언 니컬이 CEO로 들어온 지 두 달도 채 안 되어 나온 것으로 사무실 출근을 통해 조직 내 긴장감을 주기 위한 시도로 분석된다.

스타벅스 측은 재택근무와 사무실 출근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근무가 바뀐 게 아니며 휴가, 출장 등은 계산에서 빠진다고 밝혔다.

또한 근로자들은 신체·정신적 문제가 있으면 예외를 신청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스타벅스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우리의 지도자들을 계속해서 지지할 것”이라며 “그들은 현재 하이브리드 근무 정책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기업들은 사무실 출근으로 속속 전환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아마존의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는 내년부터 주 5회 사무실 출근을 요구하는 메모를 통해 직원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현재 아마존은 주 2회 재택근무를 허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