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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 브루노 마스. 사진l더블랙레이블 |
말레이시아 보건부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그룹 블랙핑크 로제, 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신곡 ‘아파트(APT.)’에 대해 “서구의 부적절한 행동을 조장한다”고 비판했다.
말레이시아 공중보건부는 최근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아파트’ 노래에서 ‘아파트’라는 표현이 유혹의 장소로 사용되는데 이는
동양의 문화적 가치에 반하는 일”이라며 ‘아파트’의 일부 가사를 문제 삼았다.
공중보건부는 ‘얼굴에 키스하는 이모티콘을 보내지만, 실제로 네 입술에 키스하고 싶어(Kissy face, kissy face. Sent to your phone but, I‘m trying to kiss your lips for real)’, ‘아파트를 클럽으로 만들자. 밤새 술 마시고 춤추고 담배 피우고 미친 사람처럼 노는 거야 (Turn this APT into a club. I’m talking drink, dance, smoke, freak, party all night)’ 등의 가사를 문제가 있는 대목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더욱 우려되는 점은 이 노래가 SNS 영상에서 자주 사용되며 일상에 스며들고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이러한 가사를 무의식적으로 따라 부를 가능성도 있다.
부모님, 교육자, 그리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서구 문화의 영향을 분별없이 수용하는 것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협업곡 ‘아파트’는 한국에서 널리 알려진 ‘아파트 게임’에서 착안한 노래다.
이 노래는 발매 직후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석권했으며, 미국 스포티파이 차트에서도 1위에 오르는 등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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