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전 세계 수백만 대 컴퓨터를 먹통으로 만든 전산 대란에 대한 소송이 시작됐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델타항공이 전산 대란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는 이유로 지난 25일 사이버 보안 업체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상대로 미국 조지아주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델타항공은 당시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로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가동이 중단되면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기업이다.
컴퓨터 수백만 대가 다운됐고, 항공기 7000여 편이 결항됐다.
델타항공은 전산 장애로 매출이 3억8000만달러 감소했으며 비용이 1억7000만달러 늘어났다고 자체 평가했다.
델타항공은 소장에서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결함은 재앙"이라며 "테스트되지 않은 결함 있는 업데이트를 고객에게 강요해 전 세계 850만대 이상의 MS 윈도 기반 컴퓨터가 충돌했다"고 주장했다.
[뉴욕 윤원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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