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4잔 마시면 뇌졸중 위험 37% 높아져
블렌디드 홍차·얼그레이 뇌졸중 위험 낮춰

게티이미지뱅크
커피를 많이 마시면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일랜드 골웨이대와 캐나다 맥마스터대가 공동 연구해 ‘뇌졸중 저널(Journal of Stroke)’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하루에 4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면 뇌졸중 위험이 37%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뇌동맥과 경동맥의 문제로 막히거나 터져 혈류 공급이 중단될 경우, 뇌세포가 손상돼 신경학적 증상이 발현하는 질환이다.

뇌졸중 발생 시 분당 190만개, 시간당 1억2000만개 신경세포가 없어진다.


한국도 뇌졸중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다.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20년 60만7862명이던 뇌졸중 환자는 매년 조금씩 늘어 지난해 65만3409명을 기록했다.

만약 앞선 연구 결과가 사실이라면, 늘어난 커피 소비량이 부정적 영향을 줬을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한국 성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405잔으로 전 세계 평균(152잔)을 훌쩍 넘어섰다.


연구진은 커피와 반대로 차를 마시면 뇌졸중 위험이 18~20% 감소한다고 밝혔다.

특히 녹차나 허브 차보다 얼그레이, 잉글리시 브랙퍼스트(아삼티와 실론티를 혼합한 블렌디드 홍차) 등을 마셨을 때 뇌졸중 발생률이 30% 가까이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마틴 오도넬 골웨이대학병원 수석학장은 “일상생활 속 식단과 신체 활동에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선택을 통해 뇌졸중 위험을 낮출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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