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에서 소형모듈원전(SMR) 관련주가 최대 40% 넘게 오른 가운데 국내 관련 종목도 덩달아 급등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전일 대비 8.68% 상승한 2만11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거래대금은 전일보다 약 3배 늘어난 7245억원에 이른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이어 이날 코스피 거래대금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또 다른 관련주인 서전기전비에이치아이는 장중 나란히 상한가를 찍었다.

서전기전은 전일 대비 15.48% 오른 4775원에, 비에이치아이는 15.10% 상승한 1만14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SMR 관련주의 급격한 상승세는 미국 아마존과 구글 등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연이어 데이터센터 전력을 SMR에서 공급받기로 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아마존은 16일(현지시간) 도미니언 에너지, 에너지 노스웨스트, 엑스에너지 등 SMR 관련 업체 세 곳에 SMR 개발·건설 등을 지원하기 위해 5억달러(68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웹서비스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탈탄소 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SMR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상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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