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토스증권 캡처 |
한때 ‘제2의 오픈 AI’로 불렸던 소프트웨어 회사 자파타 컴퓨팅 홀딩스(ZPTA)가 회사 운영 중단을 결정하면서 이에 투자한 서학개미들이 큰 손실을 입고 있다.
올 초 10달러 내외에서 거래되던 주식 가격이 1달러 밑으로 떨어지면서 증권사 커뮤니티에는 90% 이상의 손실을 봤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는 상황이다.
15일(현지시간) 나스닥 시장에서 ZPTA는 주당 0.12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2일의 10.87달러에 비해 98.87% 하락한 수치다.
자파타 컴퓨팅은 지난해 서학개미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아이온큐(IONQ)와 생성형 인공지능(AI)과 관련해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들어 경영난이 계속되면서 이달 7일 회사 운영이 중단되고, 같은 날 회사 최고경영자(CEO)였던 크리스토퍼 사보에가 사임했다.
이에 서학개미가 많이 이용하는 토스증권의 커뮤니티란에는 ZPTA에 투자해 큰 폭의 손실을 봤다는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 투자자는 이 주식으로 3000만원이 넘는 손실을 보아 안타까움을 남겼다.
이외에도 “다들 고생 많이 하셨다” “타산지석으로 삼아야겠다” 등 본인의 손실 규모를 알리며 서로를 위로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현재 ZPTA는 회사 운영이 전면 중단된 만큼 상장 폐지될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해당 회사가 자본잠식에 빠져 주주에게 보상할 방안이 전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