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공장 가동·유럽 업황 개선으로
3분기 영업익 전망 1000억원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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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의 기업 이미지(CI). <효성> |
하반기 전력기기 종목들의 실적 숨고르기가 예상되는 가운데
효성중공업의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력기기 주요 3사(
HD현대일렉트릭,
LS ELECTRIC,
효성중공업) 중 유일하게 ‘상저하고’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목표 주가 상향 의견도 나온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의 실적 전망은 최근 들어 상향 조정되고 있다.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치 컨센서스를 보면 최근 3개월 동안
효성중공업의 매출 전망치는 1조1995억원, 영업이익 전망치는 950억원이다.
그러나 최근 한 달간 전망치는 매출 1조2017억원, 영업이익은 1057억원으로 소폭 늘었다.
HD현대일렉트릭과
LS ELECTRIC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HD현대일렉트릭 영업이익은 지난 석달간 집계한 전망치 1660억에서 최근 한달 전망치 1616억원으로 줄어들었다.
LS ELECTRIC은 최근 석달 집계 전망치 837억원에서 최근 한 달간 전망치 773억원으로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효성중공업이 다른 전력기기 종목과 다른 흐름을 보이는 것은 달러 약세와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을 미국 공장 가동률 정상화와 유럽 전력기기 업황 개선 등으로 상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7월 노르웨이 국영 송전청과 3300억원 규모 초고압 변압기 공급계약을 맺은 바 있다.
미국에서 수요 증가에 따라 2026년 완공을 목표로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공장 증설을 앞두고 있기도 하다.
증권사들도 잇따라
효성중공업의 실적과 주가 등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SK증권은
효성중공업의 목표 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LS증권은 목표 주가를 기존 49만원에서 56만원까지 높여 제시했다.
주가도 이런 기대감을 일찌감치 반영하고 있다.
이날
효성중공업의 주가는 한 달 전보다 37.8% 오른 39만9000원에 마감했다.
같은 기간 5.6% 오른
HD현대일렉트릭과 6.4% 오른
LS ELECTRIC에 비해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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