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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8월 2일 이후 75일만에 국내거래소에서 개당 9000만원선을 넘어섰다.


3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가상자산 친화적 행보를 보여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고, 중국 정부가 침체된 내수를 살리기 위해 돈 풀기에 나서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와 해외의 비트코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도 상승장때 나타나는 현상인 역 프리미엄이 나타났다.

현재 비트코인은 국내가 해외보다 1% 가량 저렴하다.


16일 비트코인은 글로벌 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 이날 오전 10시 기준 24시간 전보다 1.28% 상승한 6만68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0일 5만8946달러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5일만에 13.78% 반등했다.


비트코인은 전날 최대 6만7950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 7월 29일 이후 최고가다.


지난 14일 오는 11월 미 대선에서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6만5000 달러선을 회복한 비트코인은 15일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 대선이 다가오면서 디지털 자산 부문에 불안정성이 다시 나타나면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디지털 자산 거래 자문 기업 컴버랜드 랩스 분석가 크리스 뉴하우스는 이날 비트코인이 7월 이후 최고치에 오른 것은 “시장과 정치적 요인들이 결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언폴디드의 X(옛 트위터)
시장에서는 과거의 상승 사이클이 다시 한번 나타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가상자산 분석 플랫폼 언폴디드는 “이전 사이클과 비교했을 때 현재 비트코인은 과거 두 번의 사이클 동일한 시점에서 정확히 같은 위치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곧 과거와 같은 급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얘기다.


비트코인이 상승하면서 관련주도 급등하고 있다.


대표적인건 마이크로스트레티지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미국의 IT 서비스 기업으로 대표적인 비트코인 관련주로 꼽힌다.


회사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개수가 25만2220개로 비트코인의 총 공급량의 1% 이상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은 최근 한달간 주가가 44.44% 올랐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비트코인 매수 전략을 채택한 지난 2020년 8월 10일 이후 1620% 상승하며 S&P500 종목 중 가장 뛰어난 성과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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