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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지난 8월 이후 약 2달만에 최대 일간 상승률을 기록하며 단숨에 6만6000달러를 넘어섰다.
이번달들어 7% 가량 하락하며 약세를 보이던 비트코인은 단숨에 하락폭을 모두 만회하고 이달 변동률을 4%대 상승으로 전환했다.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드디어 기다리던 ‘업토버’가 온 게 아닌지 기대하고 있다.
국내와 해외의 비트코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도 상승장때 나타나는 현상인 역 프리미엄이 나타났다.
현재 비트코인은 국내가 해외보다 1.5% 가량 저렴하다.
15일 비트코인은 글로벌 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 이날 오전 10시 기준 24시간 전보다 5.16% 상승한 6만589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거래를 6만2000달러대에서 시작한 비트코인은 한국시간으로 전날 정오부터 급등하기 시작했다.
비트코인이 전날 기록한 5%대의 상승률은 지난 8월 23일 6.06% 상승 이후 최대의 일간 상승률이다.
비트코인이 급등하면서 알트코인도 크게 올랐다.
이더리움은 6.52%, 솔라나는 6.67% 올랐다.
뚜렷한 호재가 있는 것 아니다.
다만 시장에선 미국 대선 도박 시장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미국 금융 스타트업 칼시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에 대한 베팅은 54%로 해리스 부통령(46%)을 앞서고 있다.
같은 날 블록체인에 기반한 미래 예측 사이트 폴리마켓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55%로, 해리스 부통령(44.4%)을 크게 앞섰다.
두 달 전(8월15일)까지만 해도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 확률(53.3%)이 트럼프 전 대통령(44.7%)을 8% 넘게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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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핑크 블랙록 CEO<AP=연합뉴스> |
래리 핑크 블랙록 CEO도 3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비트코인을 언급했다.
14일(현지시간) 래리 핑크 CEO는 3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대선에서 누가 당선돼도 큰 차이는 없을 것 같다”면서도 “다만 디지털 자산의 활용이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우리는 전 세계 기관들과 디지털 자산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자산 배분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며 “우리는 비트코인이 그 자체로 하나의 자산 클래스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트코인은 금 같은 원자재의 대안이며 블록체인으로서 이더리움의 역할도 크게 확장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편 이 업계에서 규제가 문제라기보다는 유동성, 투명성의 문제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또 “과거 모기지 시장도 처음에는 발전 속도가 매우 더뎠지만 분석, 데이터가 축적되면서 시장이 점점 커졌다”며 “디지털 자산 시장도 이와 유사한 궤도를 밟을 거라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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