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거래일만에 탈환해

지난 8일 서울 삼성 서초사옥의 모습. 2024.10.8 [김호영 기자]
삼성전자가 장 초반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거래일 만에 6만원 고지를 탈환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4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36% 오른 6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약 1년 6개월여만에 ‘5만전자’로 거래를 마친 뒤 2거래일 만에 6만원선으로 다시 올라섰다.


같은 시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약 230억원어치 순매수하면서 주가를 견인하는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를 향한 저평가가 역사적 저점권까지 떨어지면서 수급 쏠림을 끌어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적 쇼크는 주가에 선반영된 상태로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30% 이상 가격 조정이 이뤄졌고 역사적 저점권에 근접한 밸류에이션 수준 등을 감안하면 업황과 실적을 향한 불안 심리가 다소 진정되는 것만으로도 탄력적인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삼성전자 ‘저점 매수 전략’이 과도한 기회비용을 수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등장했다.


김용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추가 하락 우려 자체는 제한되지만 당장 비중을 확대하기엔 기회비용이 너무 크다”며 “경쟁사들 대비 주가 반등 모멘텀이 제약된 만큼 삼성전자를 매수하는 건 초장기 투자자에게나 가능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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