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동통신 3사 CEO들이 AI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전면에 나서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을 이어가고 있는 SKT에 이어 KT 역시 이날 마이크로소포트와의 구체적인 협력 내용과 청사진을 내놨는데요.
LG유플러스 역시 AI 개인비서 출시가 예정된 가운데, 이통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조문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오늘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전략적인 협력 계획을 밝힌 KT.

향후 5년간 약 2조4천억 원을 투자해 AI와 클라우드 분야에 협력을 강화하고, 공동 사업을 추진합니다.

▶ 인터뷰 : 김영섭 / KT 대표
- "MS는 오랫동안 B2B사업 또는 글로벌 기업들하고 아주 활동적인 관계와 솔루션을 만들고 거래와 협업도 하고…MS가 기업의 운영에 필요하고 부족한 것들을 가장 잘 아는 기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인터뷰 : 조원우 / 마이크로소프트 대표
- "한국형 AI 서비스의 큰 걸음을 KT와 함께 도모하게 됐습니다. 이번 협약은 AI를 기반으로 하지만 모든 대표 ICT 기술을 포함하고, 장기적인 연구개발, 공동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 그리고 영업마케팅 등과 함께 투자 방안을…."

양사는 내년 상반기에 GPT-4o 기반 한국형 AI 모델 개발을 완료할 방침입니다.

국내 문화와 지식을 이해하는 국내형 한국어 특화 AI 모델과 서비스를 공동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KT의 서비스에 MS의 대화형 AI '코파일럿'을 도입해 AI 기능을 확대하고, 한국형 AI 시장을 공략합니다.

LG유플러스는 황현식 사장이 AX 회사로의 전환을 선포하는 등 기업 체질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조만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AI 개인 비서 '익시오'를 선보인다는 계획

현재 '익시오' 정식 출시를 위한 베타테스트를 진행 중인데, 통화녹음과 보이는 전화 등의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보입니다.

SKT 역시 글로벌 AI 전문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대대적인 투자도 단행하는가 하면,

다음달 초 서울에서 AI 서밋을 개최하는데, 유영상 대표 등 CEO들이 총출동할 예정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앤트로픽, 퍼플렉시티와 손잡고 한국 맞춤형 AI 검색 서비스를 선보였고, 스마트 글로벌 홀딩스와 협력해 AI 데이터센터 관련 사업도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통신사 수장들이 AI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AI 기업으로의 전환은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