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바이오 산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국가들이 관련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가 국내에서 마련됐습니다.
한국 기업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선 베트남과 태국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등의 주요 인사들이 모여 최근 떠오르고 있는 오가노이드 산업에 대한 국가별 사업 현황을 함께 의논했는데요.
그 현장을 길금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전례없는 감염병의 잇따른 등장으로 바이오 기술력이 국가 경쟁력으로 떠오르면서, 아시아 국들이 모처럼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국내 바이오 기업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주관한 이번 바이오 네트워킹 대회에는 베트남과 싱가포르, 태국 등 아시아권에서만 5개 국, 15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과거 서방국들에 밀려 바이오 분야에선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과거를 딛고, 새 먹거리 분야에서 아시아의 기술력을 함께 알리기로 한 겁니다.
올해 자리에서 아시아 권이 주목한 바이오 신산업 분야는 오가노이드 산업.
참가국들은 오가노이드와 관련한 국가별 연구 사례는 물론 기술력을 공개하고 늦은 시간까지 네트워킹 자리를 이어가며 사업 계획을 논의했습니다.
오가노이드 산업은 국내 지자체들과 바이오 벤처들이 앞다퉈 뛰어들며 가장 눈여겨보고 있는 신재생 치료의 핵심 연구분야입니다.
▶ 인터뷰 : 피야미트 스리타라 마히돌 대학 총장
- "대회 참가로 정밀 의학 기술을 발전시키는 오가노이드 산업에 대해 많이 알게 됐습니다.
특히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오가노이드 치료법인 새 첨단 의약품 정보도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 인터뷰 : 응우옌 쑤언 훙 베트남 빈맥 하이테크 센터장
- "베트남 빈맥 센터와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지속적 협력을 해오며 오가노이드 연구 측면에서 큰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번 행사는 베트남과 아시아의 다른 국가뿐만 아니라 더 넓게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데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번 대회를 이끈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유종만 대표는 기존의 바이오 산업을 서방에서 선도했다면, 이제는 아시아가 새로운 주체로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추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런 일환으로 차세대 재생 치료 산업인 오가노이드를 국가별로 더 협력해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유종만 /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
- "내년부터는 아세안과 한국 등 다양한 국가들이 모여서 바이오 헬스에 대한 규제, 산업적인 현황, 기술들을 전부다 아우를 수 있는 협의체 형태로 만들어서 내년부터 그런 형태로 (기술 공유를)진행 하고자 합니다."
▶ 스탠딩 : 길금희 / 기자
- "바이오 분야가 미래 시대를 선도하는 주요 산업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관련한 국가별 협력 증진이 시대의 새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길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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