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가계대출 관리에 따라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이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끌어올리면서 보험사 주담대 금리 하단이 은행보다 낮아지는 역전 현상이 두 달째 지속되고 있다.

2금융권인 보험사의 대출 금리가 은행보다 낮은 현상은 이례적이다.

은행권 대출 수요가 보험사로 몰리는 '풍선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달 삼성화재 등 4개 주요 손해보험사 주담대 금리 하단은 3.6%를 기록했다.

현재 4대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 하단이 3.66%인 점을 감안할 때 손보사 주담대 금리가 0.06%포인트 더 낮은 것이다.

이 같은 '금리 역전' 현상은 지난달부터 시작됐다.

지난달 손보사 주담대 금리 하단이 3.19%를 기록하며 같은 달 23일 기준 4대 은행 주담대 금리 하단 3.65%를 크게 밑돈 바 있다.


주담대 금리 하단은 금융사가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최대한 적용했을 때 받을 수 있는 금리다.

여기에 보험사 주담대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50%를 적용받아 은행(40%) 대비 대출 한도도 많다.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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