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의 잇따른 실패로 어려움을 겪는
엔씨소프트가 전열을 재정비한다.
회사 최고 인기 IP인 리니지 시리즈를 새롭게 단장하는 가운데, 게임 유통 플랫폼 ‘퍼플’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플랫폼 사업 확장에도 적극 나선다.
엔씨소프트는 9월 9일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의 미리보기 사이트를 열고 각종 영상을 공개했다.
저니 오브 모나크는 올해 4분기 공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신작이다.
엔씨소프트 최고 인기 IP인 ‘리니지’를 활용했다.
여유로운 사냥, 통제 없는 필드, 라인 없는 세상 등 기존 리니지 IP 시리즈와는 차별화된 점이 많다는 게
엔씨소프트 측 설명이다.
‘저니 오브 모나크’의 성공을 두고 게임업계 관심이 뜨겁다.
올해
엔씨소프트가 내놓은 신작 성적이 신통치 않아서다.
배틀크러시, 호연 등을 야심 차게 공개했지만 시장 반응은 미온적이다.
연이은 신작의 실패로
엔씨소프트는 올해 2분기 실적이 대폭 하락했다.
엔씨소프트는 신작 발표에 이어 PC 게임 퍼블리싱(유통) 사업에 진출한다.
자사 게임 플랫폼인 ‘퍼플’을 통해 외부 회사가 개발한 게임 유통을 시작한다.
퍼플은
엔씨소프트가 2019년 개발해 공개한 PC·모바일 크로스 플레이 플랫폼이다.
퍼플은 그동안
엔씨소프트 게임만 서비스해왔다.
사업 확장을 계기로 외부 게임까지 구매해 즐길 수 있는 통합 게임 플랫폼으로 재탄생할 계획이다.
지난 9월 10일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와 손잡고 첫 외부 게임 배급을 시작했다.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마블스 스파이더맨 리마스터 ▲마블스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 ▲라쳇 앤 클랭크: 리프트 어파트 등을 서비스 중이다.
한편, 리니지 IP 보호를 위한 소송전도 돌입했다.
엔씨소프트는
웹젠을 상대로 서울고법에 모바일 게임 ‘R2M’ 서비스 중단과 총 600억원의 배상금 지급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엔씨소프트는 2020년 출시한
웹젠의 ‘R2M’이 2017년 출시된 자사의 ‘리니지M’을 모방했다고 주장하며 2021년 서울중앙지법에 저작권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1심 판결 후 손해배상금 청구 범위를 확장하겠다고 밝힌
엔씨소프트는 9월 6일 항소심 재판부에 청구취지 및 청구원인 변경신청서를 제출하고 청구 배상금 규모를 600억원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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