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84㎡
7월 55억원에서 한 달 새 5억 ‘껑충’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84㎡ 아파트가 60억원에 팔리면서 한 달 만에 ‘국민평형(국평)’ 역대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국평 50억원 시대’가 열린 지 불과 두 달 만에 ‘국평 60억원 시대’가 열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8월 2일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84㎡가 60억원(9층)에 주인을 찾았다.

국평 아파트 가운데 역대 최고가로 3.3㎡당으로 따지면 1억7600만원꼴이다.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84㎡는 지난 6월 49억8000만원(32층)에 거래된 바 있다.

당시엔 최고가 기록이었다.

이후 7월 같은 면적이 55억원(23층)에 팔리더니 이번 8월 거래에선 60억원(9층)에 계약서를 썼다.

두 달간 한 달에 5억원씩 오른 꼴이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연합뉴스)
신반포3차·경남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원베일리는 지난해 8월 입주한 신축 대단지인 만큼 반포동 내에서도 대장 단지로 꼽힌다.

일대 공인중개사사무소에 따르면 현재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84㎡ 매물 호가는 48억~54억원에 형성돼 있지만 일부 고층에 한강 조망이 가능한 매물은 60억원에도 매물이 나와 있다.

최근 60억원에 거래된 매물은 고층은 아니지만 한강 조망이 가능한 동으로 알려졌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될지 관심
최근 서울 강남권 주요 지역 중 토지거래허가제에서 제외된 서초구 반포동에서는 전용 84㎡ 위주로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래미안원베일리 옆 단지 ‘아크로리버파크(2016년 입주)’에서는 전용 84㎡가 지난 8월 7일 51억원(11층)에 계약서를 썼다.

맞은편 ‘래미안퍼스티지(2009년 입주)’ 전용 84㎡는 8월 11일 42억7500만원(5층)에 손바뀜했다.

앞서 7월에는 같은 아파트 같은 면적 아파트가 43억원(17층)에 거래되기도 했다.


아파트값이 고공행진하자 서울시가 반포동 일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추가 지정할지도 관심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8월 “반포 등지에서 신고가가 발생하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검토하겠다”며 가능성을 암시한 바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주택을 살 경우 매수인이 의무적으로 해당 주택에 2년 이상 실거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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