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이 서울 여의도 이전 원년을 맞아 자산관리(WM) 사업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프라이빗뱅킹(PB)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상품 전략을 공유하는 온·오프라인 세미나를 매주 개최하는 등의 노력 덕택에 올해 들어 리테일 부문 실적도 크게 늘었다.

11일 유안타증권은 WM 사업의 핵심 키워드로 '트렌드·픽·셰어(Trend·Pick·Share)'를 선정해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올해 금융상품 관련 부서와 지점장들이 참여하는 '금융상품 트렌드 전략회의'를 신설했다.

이 회의에서는 고객과 PB 수요에 맞춘 상품 전략을 도출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매주 상품의 공급 방향과 핵심 콘텐츠를 공유하는 온라인 세미나 '수요지식회', PB들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한 오프라인 세미나 'You 安 Time' 등도 운영한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금융 상품을 판매하기로 결정한 뒤 내부에서 실무진 사이에 다양한 상품 전략을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운영 중"이라며 "우수 PB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WM Club'이라는 교육 프로그램도 개설해 전문성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취임한 뤄즈펑 대표(사진)도 올해를 고객 자산 증대의 원년으로 삼고 WM 비즈니스 역량 고도화에 힘을 싣고 있다.

적극적인 WM 사업 전략에 유안타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218억원)보다 88.04% 증가한 41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리테일 소매영업을 통해 펀드(MMF 제외) 부문 1조4500억원, 랩 부문 2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금융상품 자산 규모는 작년 말 대비 8600억원 늘었고, 금융상품 수익은 작년 월평균 대비 약 39% 증가했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고객에게 추천한 초단기 채권형 펀드 판매 전략과 공모주 투자 효과가 유효했다"며 "반기 기준 WM 부문 수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33% 증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고객과의 대면 서비스도 넓혀가고 있다.

올해 초부터 지점별로 고객 대상 세미나를 500회 이상 진행한 것이 대표적이다.

유안타증권은 가족 단위의 재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패밀리 서비스 확대, 모바일 주식투자 플랫폼 티레이더M의 리뉴얼 등을 펼칠 예정이다.


[김정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