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로더 정통성 이어받은 전기차...“차원이 다른 전기차” … ‘지프 어벤저’ [CAR톡]

전기차 시장이 이중고에 처했다.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다 설상가상 아파트를 쑥대밭으로 만든 화재로 전기차 공포증이 확산되고 있어서다.

전기차를 기피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브랜드들은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이 위기를 극복하지 않고 피한다면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 난관에 봉착한다고 판단해서다.


지프 어벤저
전기차 후발주자인 지프(Jeep)도 캐즘과 공포증에 위축되지 않고 예정대로 소형 전기 SUV인 ‘어벤저’를 내놨다.

어벤저는 ‘오프로더 제왕’ 브랜드의 정통성과 강점을 최대한 살린 새로운 전기차다.

온로드에 특화된 기존 전기차와 달리 온로드는 물론 오프로드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인다.


셀렉-터레인(Selec-Terrain) 지형 설정 시스템, 샌드·머드·스노우 주행모드 등은 오프로드 같은 다양한 주행 환경을 돌파하는 전천후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동급 대비 가장 넓은 진입각(20도), 브레이크 오버각(20도)과 이탈각(32도)도 확보했다.

200mm의 지상고와 615mm의 시트 높이는 소형 차체이지만 SUV에 걸맞은 주행 포지션을 선사하고 시야각도 넓게 제공한다.

전기차와 상극인 울퉁불퉁한 지형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는다.


지프 어벤저
어벤저는 외모부터 전기차가 아닌 오프로더에 특화됐다.

박시 스타일(Boxy Style) 차체, 각진 세븐-슬롯 그릴, LED 테일 램프에 적용된 ‘X’자 ‘제리캔’(휴대용 연료통) 디자인 디테일 등으로 지프 아이덴티티를 계승했다.


트렁크 공간은 321ℓ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차량 곳곳에 34ℓ의 수납공간도 마련됐다.

중국 CATL이 만든 54kWh 리튬이온(NCM) 배터리를 기본 탑재했다.

최고출력은 115kW, 최대토크는 270Nm이다.


편의·안전성도 향상했다.

풀-스피드 전방 충돌 경고 플러스 시스템, 보행자·자전거 감지 긴급 브레이킹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사각 지대·후방 교행 모니터링 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전기차 상당수가 생산되는 중국이 아닌 폴란드에서 생산되는 ‘유럽산 전기차’라는 것도 장점으로 여겨진다.

가격은 5,290만~5,640만 원이다.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면 4,000만 원 대에 살 수 있다.


[Word  최기성(매경닷컴) 기자 Photo 스텔란티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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