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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까지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UAE가 아시안컵 우승국 카타르를 이기면서 화제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에서 홍명보호가 ‘약체’ 팔레스타인과 충격의 무승부를 기록하며 불안한 출발을 한 가운데 2022년 한국 대표팀과의 동행을 마무리 한 파울루 벤투 감독은 근황이 화제다.
벤투 감독은 러시아 월드컵이 끝난 후인 2018년 8월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4년 넘게 팀을 이끌어오며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냈다.
특히 한국 축구를 카타르 월드컵에서 12년만에 16강에 올리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지휘봉 잡기를 원했지만 대한축구협회는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결과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일단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만 재계약한 뒤 성적에 따라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벤투 감독에게 제시했으나 벤투 감독도 이때 마음의 정리를 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한국을 떠난 벤투 감독은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을 맡았고 6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마드 반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3-1로 이겼다.
FIFA 랭킹 34위인 카타르를 상대로 69위인 UAE가 역전승을 거둔 것이다.
더욱이 카타르는 2023 아시안컵 우승국이다.
UAE가 카타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것은 2015년으로 무려 9년 전이다.
벤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 선수들이 후반전에 보여준 모습을 생각하면 승리는 공정한 결과였다.
정말 기쁘다.
우리는 후반전에 더 좋은 팀이 됐고 승리할 자격이 있는 멋진 활약을 펼쳤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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