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살루트 추석 선물 세트, 현대百이 롯데보다 4만원가량 비싸”

한국소비자원 선물 세트 24종 가격 분석
소비자원 “유통업체 선물 세트 책자 기준”

로얄살루트 21년 그레인. (페르노리카코리아 제공)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선물 세트 판매량도 늘고 있는 가운데 같은 선물 세트도 판매처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위스키 등 주류는 5만원이 넘게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3일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동일 상품 24종의 판매처별 가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대형마트 3사(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에서 판매하는 동일 상품 가운데 11종(통조림 8종, 건강기능식품 3종)은 같은 상품임에도 마트별로 할인 전후 가격이 달랐다.

통조림 선물 세트는 할인 전 가격이 최대 2만1400원 차이 나는 경우도 있었으며 할인 후에도 최대 1만1570원 가격 차이가 있는 상품도 있었다.


구체적으로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에서 판매되고 있는 ‘CJ 스팸복합 K호’는 할인 전 가격이 롯데마트에서 7만1300원인데 홈플러스의 경우 4만9900원이었다.

다만 롯데마트에서는 대형마트 멤버십 또는 행사 카드 소지 시 해당 선물 세트를 4만9910원에 구매할 수 있었고 홈플러스는 할인이 따로 없었다.

소비자원은 할인 전후 가격은 ‘유통업체의 선물 세트 책자 기준’이라고 밝혔다.

건강기능식품도 할인 전의 가격 차이가 최대 1만3000원인 경우가 있었다.


백화점 3사 추석 선물 세트 가격 분석 결과. (한국소비자원 제공)
백화점 3사(현대·신세계·롯데)에서 판매하는 건강기능식품과 주류(위스키) 상품에서도 가격 차이가 확인됐다.

주류의 경우 ‘로얄살루트 21년 그레인(700ml)’이 현대백화점에서는 35만9000원에 판매되고 있었는데 해당 상품의 롯데백화점 가격은 32만원이었다.

신세계백화점은 32만1000원에 해당 상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역시 ‘선물 세트 책자 기준’ 백화점 3사에서 모두 판매되고 있는 주류는 2종으로 가격이 판매처마다 제각각이었고 3곳 중 2곳에서 판매하고 있는 주류 3종의 가격도 최대 5만6000원까지 가격 차가 있었다.

건강기능식품도 백화점 간 1만5000원 가격 차이가 났다.


소비자원은 각 유통업체에 명절 선물 세트 구성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아울러 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명절 선물 세트를 구매할 때 할인 정보와 구성품 등을 꼼꼼히 비교해보고 구매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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