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 10개 가운데 8개는 삼성그룹 또는 LG그룹 계열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분기 들어 이날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급 동향을 봤을 때 순매수액 상위 1위부터 10위까지 종목 가운데 8개가 삼성·LG 계열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다른 회사는
크래프톤과
우리금융지주였다.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였다.
지난 7월 1일부터 이날까지 모두 677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어
삼성전자(3931억원),
삼성전자우(3071억원),
삼성중공업(3018억원)이 뒤를 이었다.
삼성 계열사가 1위부터 4위까지를 휩쓴 것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
삼성전자 주가는 현재 바겐세일 중이며 매력적인 진입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5위는
크래프톤이었다.
크래프톤은 올해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알짜 게임사로 최근 5거래일 동안 외국인들이 꾸준히 순매수를 시현한 종목이다.
LG 관련 계열사는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LG전자(6위·2580억원),
LG에너지솔루션(8위·2201억원),
LG이노텍(10위·1586억원)이 포함됐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을 필두로 2차전지 종목에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몰리면서 주가가 상승하는 것과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우리금융지주(7위·2273억원)는
크래프톤과 함께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말에 낸 보고서에서
우리금융지주의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 결정을 환영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만8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올린 바 있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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