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떠날 때가 됐다”…울먹이며 ‘은퇴 발표’ 유명 축구선수, 누구길래?

우루과이 축구대표팀 수아레스가 은퇴를 결정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우루과이 축구대표팀 역대 최다골(69골)의 주인공 루이스 스아레스(38·인터 마이애미)가 A매치 데뷔 17년만에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수아레스는 3일(한국시간)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의 센테나리오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 대표팀 기자회견에 참석해 “스스로 고민하고 분석한 결과 지금이 대표팀에서 물러나야 할 때가 맞다”라고 울먹이며 대표팀 은퇴 결정을 밝혔다.


수아레스는 이어 “파라과이와 고별전은 2007년 2월 대표팀의 첫 경기 때와 같은 열정으로 치르겠다”고 말했다.


우루과이는 7일 파라과이와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7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수아레스는 정들었던 대표팀 유니폼을 벗는다.


2007년 2월 8일 콜롬비아를 상대로 우루과이 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수아레스는 지금까지 A매치 142경기에 출전해 69골을 터트리며 우루과이 대표팀 역대 최다골 기록을 작성했다.


수아레스는 2011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2011)에서 4골을 터트리며 우루과이의 통산 15번째 우승을 이끌고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수아레스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가나와 8강전에서 1-1로 팽팽하던 연장 후반 막판 가나의 도미니크 아디이아의 헤더를 손으로 막아내는 고의적인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주고 퇴장당했다.

이때 수아레스는 ‘신의 손’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수아레스는 2013년 4월 첼시와의 2012-2013 정규리그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상대 팀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팔을 깨무는 황당한 행동을 펼치며 ‘핵이빨’이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기도 했다.


또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이탈리아와 조별리그 D조 3차전을 치르다 상대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유벤투스)의 왼쪽 어깨를 깨물어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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