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인 누빈자산운용이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저점을 지나 상승세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미국 교직원연금기금(TIAA) 산하에 속한 누빈자산운용은 운용자산 규모가 1조2000억달러(약 1600조원)에 달한다.


2일 누빈자산운용은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미국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전환점을 맞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상업용 부동산 거래 시장에서 가격 반등이 포착되고 있다는 것이다.


숀 리스 누빈 리얼이스테이트 미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물류센터, 리테일의 공실률이 낮았다"며 투자 가치가 높다고 분석했다.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선 공실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오피스의 투자 매력이 크다.

장재호 누빈 한국 기관 대표는 "최근 정동빌딩 인수를 추진하는 등 한국에서는 오피스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시장에선 인공지능(AI) 발전에 따른 청정 전력 수요 증가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30년엔 미국 전력 소비량의 8%가 AI와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다양한 투자 기회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비프 오소 누빈 인프라스트럭처 글로벌 대표는 "데이터센터는 향후 20년간 재생에너지로 운영될 것"이라며 "유럽에서만 규모가 1조달러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선 농림, 삼림지 등 천연 자본 투자를 눈여겨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마틴 데이비스 누빈 내추럴 캐피털 글로벌 대표는 "천연 자본은 변동성은 낮추면서 연간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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