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토막 내 휴양지 곳곳에 숨겼다”…종신형 선고 받은 유명배우 아들

성형외과 의사를 잔혹하기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스페인 유명 배우의 아들이 종션형을 선고 받았다.

[사진출처 = AP]

29일 태국 법원이 스페인 유명 배우의 아들을 열대 휴양지 섬에서 콜롬비아 성형외과 의사를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이날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30세 요리사 다니엘 산초 브론찰로는 지난해 관광지인 코팡안 섬에서 성형외과 의사 에드윈 아리에타 아르테아가를 고의로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당시 이 사건은 스페인에서 엄청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고 SCMP는 전했다.

피고인의 아버지가 유명 배우 로돌포 산초이기 때문이다.


피해자 가족 대리인인 부사콘 카엘리드 변호인은 법원 판결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원고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유족 측은 재정적 보상을 받게 된 법원 판결에 만족한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산초는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44세의 아리에타를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시신을 유기한 것은 인정했다.

재판 과정에서 산초가 아리에타의 시신을 토막내고 그 일부를 비닐 봉지에 넣어 코팡안 곳곳에 숨겼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태국은 고의적 살인을 포함한 일부 범죄에 대해 여전히 사형을 선고하고 있지만, 사형을 집행하는 경우는 드물다.

가장 마지막으로 사형이 집행된 것은 2018년이다.


온라인을 통해 알게된 이들은 실제로 만났다.

산초 측 변호인은 아리에타가 강제로 성관계를 갖으려 하자 산초가 정당방위를 행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페인 일간지 엘 문도가 인용한 성명에서 산초는 “그가 나를 강간하려고 했고, 우리는 싸웠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주장에 피해자 가족을 대리하는 또 다른 변호사 후안 곤살로 오스피나는 지난 4월 재판에서 산초가 범죄를 저지르기 전에 칼과 비닐 봉지, 청소 용품 등을 구입해 살인이 일어난 방에 보관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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