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중앙회가 올 하반기에도 최대 4개 개별 금고 합병 계획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올 상반기에만 4개 금고를 합병했는데, 하반기에도 4개 금고를 '구조 개선' 대상으로 선정한 것이다.

구조 개선 대상으로 선정된 개별 금고는 우선 경영 정상화를 추진한 뒤 경영 개선이 어려우면 합병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올 하반기 4개 금고를 구조 개선 대상으로 지정했다.

구조 개선 대상 금고가 모두 합병되면 올해 개별 금고는 1280개까지 줄어들게 된다.

이는 지난해(1288개)보다 8개나 줄어든 수치다.

새마을금고는 2018년에도 개별 금고 8개를 합병한 바 있다.


금고가 구조 개선 대상으로 지정되면 경영 실적 개선 등을 이유로 특별관리에 들어가게 된다.


해당 금고는 합병 후보로 등록돼 합병 검토를 받는다.

구조 개선 금고에는 경영 정상화 지도 등이 내려지고, 중앙회는 개별 금고의 경영 상황을 재평가하게 된다.

추후 합병이나 정상화 여부를 판단하고 정상화가 어려우면 합병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합병이 아닌 정상화 대상으로 선정되면 경영개선조치를 통해 경영 정상화를 도모하게 된다.


중앙회는 지난해 11월 행정안전부가 내놓은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안에 맞춰 부실 금고 구조조정을 해왔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단 1개의 금고만 합병했지만, 같은 해 하반기에는 5개의 금고를 통폐합하는 등 구조조정 강도를 높이고 있다.


[양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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