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코스닥 1위
바이오주 투심 몰리며
에코프로비엠 시총 추월
삼바는 장중 100만원 돌파
금리 인하 국면에서 바이오주로 투심이 몰리며
알테오젠이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장중 주가 100만원을 넘기며 황제주 자리를 넘보는 등 제약·바이오주가 주목받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알테오젠은 전날보다 0.8% 오른 31만5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코스닥시장 시총 1위에 등극했다.
종가 기준
알테오젠의 시총은 16조7152억원으로
에코프로비엠(16조6751억원)을 401억원 따돌렸다.
알테오젠의 시총은 연초 4조7749억원에 불과했지만 8개월여만에 3배가 넘게 치솟았다.
반면
에코프로비엠은 연초 시총이 27조7267억원에 달했으나 최근 40% 가까이 줄어들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장 중 100만5000원까지 주가가 치솟으면서 3년 만에 ‘황제주’ 자리에 닿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장중 100만원을 넘긴 것은 2021년 8월 24일(수정주가 기준 100만2132원) 이후 3년 만이다.
지난해 9월
에코프로를 마지막으로 주당 100만원 이상의 주식인 황제주는 자취를 감췄으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황제주 자리를 노리고 있는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태광산업이 종가 기준으로 2022년 5월 9일에 마지막으로 황제주 자리에 있었다.
바이오 산업은 연구·개발 등을 위해 대규모 자금 필요한만큼 자본비용을 좌우하는 금리 인하가 주가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특히
알테오젠은 최근 미국에서 히알루로니다제 ALT-B4의 특허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각종 호재가 이어지며 주가가 올해 고공행진을 한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증시를 주도했던 반도체 등 경기 관련 종목 대신 금리인하 수혜주가 부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금리인하는 결국 경기둔화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에 금리에 민감한 바이오주가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반도체 등 경기 민감 섹터가 경기 둔화를 반영해서 빠지는 대신 소외됐던 바이오주가 각광받고 있다”며 “다만 바이오주의 상승 폭이 큰 만큼 금리 인하 수혜주가 번갈아 오르는 순환매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주의 전망은 어둡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포드가 전기차 생산 계획을 수정하는 등 업황 둔화가 뚜렷한 상태”라며 “업황 개선 모멘텀이 없기에 당분간 유의미한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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