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현재 ‘극심한’ 저평가…매수 의견” [오늘, 이 종목]

LG전자는 지난 5월 3일부터 4일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 중앙매표소 옆에서 ‘가전 구독’ 체험관을 운영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실적 성장이 가시화되고 있음에도 주가는 크게 저평가받고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조현지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LG전자가 B2B와 구독 가전, WebOS 실적이 우상향함에 따라 계절성 완화라는 고질적 숙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2022년 79%에 달했던 LG전자의 상반기 영업이익 기여도가 올해 67%까지 낮아지고 오는 2025년에는 64%로 더 낮아질 것이라면서 “주력 사업인 H&A사업본부 매출액 가운데 B2B 가전 비중이 20%대, 구독 가전 비중은 5%대에 달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3분기 매출은 별도 기준 17조 2502억원, 영업이익은 7669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아쉬운 가전 수요에도 불구하고 H&A사업본부가 그간 입증한 LG 브랜드 경쟁력을 토대로 매출액 8조1000억원, 영업이익 4874억원의 무난한 실적을 기록하며 전사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이처럼 LG전자 실적의 양적, 질적 성장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가는 향후 12개월 주가수익비율 추정치가 9.3배, 주가순자산비율이 0.8배 수준으로 극심한 저평가를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주가순자산비율 0.8배는 “지난 2021년 7월 대규모 적자를 이어가던 MC사업부 철수 이후 H&A사업본부 수익성 하락과 HE사업본부 적자를 동반한 2022년 9~10월 외에는 LG전자 주가의 하방을 지지하던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이날 LG전자 주식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 주가도 기존 14만원을 제시했다.

LG전자 주식은 이날 오후 2시 21분 기준 전날보다 0.4% 내린 9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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