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이 30조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대폭 증액될 전망이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내년도 R&D 예산 규모와 관련해 "29조70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R&D 예산(26조5000억원)에 비해 12%가량 증액되는 것이다.


다만 유 장관은 올해 R&D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는 것과 관련한 질문에는 "추경은 지금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추경은 세수와도 관련돼 연말은 되어야 윤곽이 나오니 좀 어려운 면이 있다"고 답했다.


유 장관은 이날 국회에 대한 과기정통부 업무 현황 보고에서 선도적 R&D 시스템으로 체질 전환과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3대 게임체인저를 비롯한 정책과제를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양자, 백신 등 대형 국가 R&D 사업 4건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예타가 면제되는 사업들은 양자, 백신, 지역개발, 미래 신시장 창출기술 등 총 4개다.

미래 신시장 창출기술에는 '노화 방지' 기술을 비롯한 R&D 프로젝트 약 10건이 포함됐다.


[김정환 기자 / 홍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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