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7%대 강세
한국ANKOR유전도 상승

티웨이항공. [연합뉴스]
금리 인하에 따른 기대감으로 국내 항공사와 정유 관련 주가가 26일 장 초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8분 티웨이항공은 전거래일 대비 185원(7.28%) 상승한 27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진에어 역시 같은 시각 전거래일 대비 620원(6.10%) 오른 1만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주항공(4.12%), 에어부산(3.12%) 등도 오름세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지난 24일 잭슨홀 미팅 기조연설에서 금리 인하를 시사하며 달러 가치가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0원 내린 1325.0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달러가치 하락으로 하반기 항공사 연료비는 기존 예상치보다 2% 줄어들 걸로 보인다”며 “전체 비용으로 보면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하는 효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외에도 달러 결제 비중이 큰 정비비, 리스료, 공항관련비 등 비용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실제 비용 감소 효과는 훨씬 클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하반기 대한항공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 제주항공(9%), 진에어(3%) 등 주요 항공사 가운데 가장 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정유 관련주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


이날 10시 18분 기준 한국ANKOR유전은 전거래일 대비 18원(4.41%) 오른 426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한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5.88%), KB S&P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6.53%) 등 원유 선물 ETN도 상승세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1.82달러(2.49%) 급등한 74.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80달러(2.33%) 오른 배럴당 79.02달러에 마감했다.


이와 함께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대규모 공습을 주고받고,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가자지구 휴전 협상이 별다른 성과 없이 종료되자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