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주공5단지 전용 82㎡ 매매가 32억원 육박
신축 지나치게 오른 데다 재건축 규제 풀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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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전경. (매경DB) |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이른바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기조가 뚜렷한 가운데 인기 지역 구축 아파트값 상승세도 심상찮다.
대표적인 곳이 송파구 일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대표 재건축 단지인 ‘잠실주공5단지(3930가구, 1978년 입주)’ 전용 82㎡는 최근 31억7500만원에 실거래됐다.
7월 거래 가격(30억4600만원) 대비 1억3000만원가량 오른 금액이다.
머지않아 2021년 11월 최고가(32억8700만원)를 경신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잠실동 ‘아시아선수촌(1356가구, 1986년 입주)’ 전용 151㎡도 최근 41억80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2021년 11월 최고가(42억원)와 비교하면 2000만원 차이에 그친다.
송파구 구축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신축 가격이 급등해 진입장벽이 높아진 데다 정부가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 규제를 완화한 영향이 크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신축 아파트값이 너무 오르다보니 차라리 구축 아파트를 매입해 재건축을 기대하는 게 낫다는 인식이 적잖다”며 “당분간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인기를 끌 가능성이 높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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