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올림픽 중계로 인해 100억원 이상의 손실을 냈을 것이라는 증권가 추측이 나왔다.


14일 하나증권은 보고서를 내고 SBS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6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SBS는 2분기 매출액 2750억원, 영업이익 96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 올랐지만 영업이익이 63% 감소했다.


특히 올림픽 중계의 영향으로 회사가 3분기에는 적자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림픽이 예상외로 크게 선전하면서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관련 광고 슬랏이 선 판매되는 시기에는 당초 메달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 TV나 뉴미디어 판매 모두 부진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유럽이다 보니 제작비도 높게 투입되면서 올림픽 영향으로 최소 100억원 이상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하나증권은 SBS가 3분기에 43억원의 영업 손실을 내 적자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오는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부터는 JTBC가 중계를 진행하게 돼 이와 관련한 추가적인 적자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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