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구매 가능한 사이버트럭은 최소 10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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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제공) |
테슬라가 저가형 사이버트럭 주문 접수를 더 이상 받지 않는다.
폭스비지니스는 11일(현지 시간) 테슬라가 6만1000달러(약 8300만원) 상당의 사이버트럭 모델에 대한 주문 접수를 중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테슬라 홈페이지에는 해당 모델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없다.
이제 주문 가능한 최저 가격 사이버트럭은 최소 10만달러(약 1억3700만원) 이상이다.
샘 아부엘사미드 가이드하우스인사이 애널리스트는 이번 조치와 관련해 “(사이버트럭에 대한) 수요가 100만대보다 훨씬 적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현재 여러 개의 모터(듀얼모터·트라이모터)를 가진 트럭의 재고가 많이 쌓여 있다”고 설명했다.
사이버트럭은 지난 2019년 처음 공개됐다.
사이버트럭은 영화 ‘블레이드 러너’에서 영감을 받은 사다리꼴 외관 디자인과 스테인리스 스틸 차체를 특징으로 한다.
당시 발표 이틀 만에 18만7000대의 선주문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에 따른 반도체 부족 등을 이유로 사이버트럭 생산 시점은 하염없이 연기됐고 2023년 11월에서야 고객에게 인도되기 시작했다.
머스크는 지난 가을 테슬라가 총 100만대의 사이버트럭 예약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소식으로 테슬라 주가도 약세를 보였다.
12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는 전날보다 1.25% 하락한 197.4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주가는 다시 200달러 미만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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