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무너지지만 ‘중동 정세 악화’로 석유株 미소는 이어진다

한국석유 10%대 치솟아
흥구석유도 3거래일 연속 상승

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격으로 사망한 하마스 1인자 이스마일 하니예. [자료=연합뉴스]
미국발 경기 둔화 우려가 국내 증시를 짓누르는 가운데 석유 테마주는 ‘중동 리스크’ 부각속에 나홀로 상승중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분 기준 한국석유는 전날보다 10.64% 오른 2만2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석유는 지난달 31일 24.54% 급등한 뒤 이튿날인 지난 1일 0.74% 하락했다가 다시 큰 폭으로 반등했다.


흥구석유는 같은 시간 3.79% 상승하면서 3거래일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달 31일 상한가를 기록했던 흥구석유는 지난 1일에도 4.71% 상승 마감한 바 있다.


‘중동 리스크’가 터진 뒤 2만원대를 회복한 중앙에너비스는 3.09% 오르고 있고, 대성에너지는 지난달 31일 1만원 선을 복구한 뒤 3.38% 상승 중이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정치국 최고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당한 뒤 석유 테마주의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1일 하니예의 암살 소식이 전해진 이후 이란이 암살 배후로 지모고딘 이스라엘을 향한 복수를 언급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이스라엘 방어를 위한 추가 무기 배치 방안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결국 이러한 정세 불안정이 석유 공급망 불안으로 이어지면서 석유주 수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투자자의 판단이다.


하니예 피살 이후 급증했던 국제 유가는 경기 침체로 인한 원유 수요 감소 전망에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